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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세계 어디서든 당당히 국민으로"…재외국민 투표제도 개선 약속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3 10:57

수정 2025.09.23 10:28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이 이제는 재외국민을 먼저 걱정하고 세계 어디에 있든 국민으로서 당당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이날 맨해튼 지그펠트 볼룸에서 동포 300여명과 만나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위대한 나라"라며 "국민의 위대함이 그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해외 동포들이 본국을 걱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책임질 것"이라며 "세계 어디서든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특히 "재외국민 투표가 여전히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듣는다"며 "국민이 주인이라면서 투표 기회를 보장하지 않는 것은 문제다. 전 세계 어디서든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확실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부제로 열렸다.
김혜경 여사는 행사에 앞서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동포 대표로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환영사를 했다.

이 회장은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서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으로 모두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었다"며 "해외 동포 730만명에게도 똑같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K-팝, 드라마, 음식, 뷰티를 넘어 이제는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경제·문화·외교·안보 모든 분야에서 다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