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경기도 구리시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고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구리시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과 수요 집중 현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구리시 내 전체 아파트(4만8,084가구)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3만2,730가구로, 전체의 68%에 달한다. 10채 중 7채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새 아파트는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실거래가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창동 소재 ‘e편한세상 인창어반포레’ 전용면적 84㎡B는 지난 7월 10억4,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전용 82㎡A 분양권도 지난 6월 10억604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1억3,700만 원 상승했다.
공급 부족도 이러한 수요 집중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8월 기준) 구리시의 일반분양 물량은 1,481가구에 그쳤으며, 2024년에는 입주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흥토건은 오는 25일(목)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교문동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15층, 총 22개 동 규모로 구성된다. 1·2단지 통합 기준 총 1,096세대 중 전용면적 59·84㎡ 637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와 판상형 설계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고려했으며, 일부 1층 세대에는 개인 정원이 계획돼 있다. 일부 평면에는 드레스룸이 포함되며, 실내 골프연습장, 주민운동시설, 헬스케어센터,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자연환경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는 소공원 2곳과 완충녹지가 조성돼 있으며, 남쪽으로는 망우산, 북쪽으로는 구릉산이 인접해 있다. 주변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캠핑숲, 둘레길 등 문화·휴식 공간이 위치해 있어 자연친화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교통 여건 역시 주목된다.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향후 GTX-B 노선이 개통되면 광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랑IC, 구리IC를 통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 진입이 용이하고, 고덕토평대교 개통으로 강동권 접근 시간도 단축됐다.
생활 인프라도 다양하다. 반경 3km 내에는 코스트코 상봉점, 롯데백화점·마트·아울렛 구리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한양대 구리병원, 동부제일병원 등의 의료기관과 영화관, 공공기관도 인접해 있다.
교육 환경으로는 단지 내 어린이집이 조성되며, 인근에 도림초, 서울삼육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위치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셔틀버스 운행도 계획돼 있다.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는 구리시 교문동 일원에 마련된 견본주택에서 분양 접수를 진행하며, 입주는 2029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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