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은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발행하고 있다. USDC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비중은 28% 수준으로, 테더(USDT)에 이은 2위다.
카츠 부사장은 "전세계에 이메일을 보내는 것처럼 돈을 쉽게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의 철학"이라면서 "USDC 생태계는 규제 환경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클은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며 "암호화폐가 시스템 밖에서 한계에 부딪혀 규제 내부에서 혁신을 하는 상황이 역설적이며, 흥미롭다"고 말했다.
카츠 부사장은 "미국의 지니어스법안 등 시장에는 더 많은 규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규제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규제로 대표되는 제도권 입성이 암호화폐 시장을 성장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USDC는 185개국에서 사용하며, 670조달러가 유통되고, 전세계 25개 블록체인에서 지원한다"면서 "스테이블코인은 수익을 만들면 안되고, 1대1 상환이 돼야 하고, 현금화가 쉽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같은 자산들은 기관들이 담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클 준비금 90%를 블랙록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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