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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27일 서울 밤 수놓는다... 한화 "안전 만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08:50

수정 2025.09.24 08:50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 전경. 한화 제공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서울세계불꽃축제 전경. 한화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이하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주말 서울 하늘을 수놓는다.

한화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9시 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 중 하나로, 시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Light Up Together(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다. 서로를 비추는 빛을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화합'의 메시지를 담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와 캐나다 3개국이 참가한다.



축제의 포문은 오후 7시 20분, 이탈리아팀이 연다. '피아트룩스-어둠 속 빛을 향해'를 주제로, 이탈리아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에 맞춘 웅장한 불꽃쇼가 약 15분간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 40분에는 캐나다팀이 '슈퍼히어로-세상을 지키는 빛'을 선보인다. 세대를 아우르는 히어로 무비 OST와 함께 다채롭고 다이나믹한 연출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한화는 오후 8시부터 약 30분간 피날레를 장식한다. 올해는 '골든 아워-빛나는 시간 속으로'를 주제로 '시간'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연출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서쪽)와 한강철교(동쪽) 양 구간에서 한화 연출 뿐만 아니라 해외 참가팀 연출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체 참가팀이 데칼코마니 형식의 연출에 참여하는 것은 역대 처음으로, 관람객들은 한층 넓어진 무대 위에서 다채로운 불꽃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드론 항공뷰로 감상할 때 회오리치는 듯한 장관을 연상시키는 '타임슬립' 연출이 최초로 공개된다. 아이유의 '네모의 꿈'과 함께 펼쳐지는 사각형 모양의 불꽃 연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Golden'에 맞춰 선보이는 왕관 모양의 신규 불꽃 연출이 데칼코마니로 펼쳐지며 압도적 비주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전 행사도 준비된다.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 등 계열사와 파트너사가 운영하는 홍보 부스가 열리며, 게임존과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한화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 특성을 고려해 안전관리 인력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충한다. 1200여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한 총 3700여명의 대규모 안전관리 및 질서유지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는 작년보다 8.7% 늘어난 수치다.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도를 시각화하는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오렌지세이프티'도 운영해 인파 분산을 유도한다.

서울시 역시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및 인접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13% 늘어난 안전인력을 배치한다. 또한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임시 화장실 90동과 쓰레기 수거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한화 관계자는 "불꽃쇼가 끝난 뒤 원효대교 남단 인근에서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DJ 애프터 파티'가 마련돼 귀가가 집중되지 않도록 분산 퇴장을 유도한다"며 "행사 종료 뒤 한화 봉사단 1200명은 '클린 캠페인'을 통해 한강공원 일대를 정리해 쓰레기 없는 불꽃축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