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KT, 2018년부터 6번 서버 침해 정황.. 거의 매년 해킹"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4 14:07

수정 2025.09.24 14:07

"SKT 유심 해킹 당시 BPF 도어 방식은 아냐…당국 조사 중"
이정헌 의원 “KT는 자료 공개하고  당국은 신속히 조사해야"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T 서버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계속해서 침해 의심 정황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KT 서버에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침해 흔적 혹은 의심 정황이 6건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KT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외부 보안업체에 서버 전수조사를 맡긴 결과다.

외부 보안업체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운영 서버 2대에서 침해 의심 정황을 발견했다. 여기에 2019년과 2021~2022년, 지난해와 올해 서버 4대에서도 침해 흔적을 포착했다.

SK텔레콤 해킹 당시 발견된 악성코드 'BPF도어' 방식은 아니라는 게 KISA의 설명이다.


침해 가능성이 있는 서버가 중복되는지 여부를 공개하려면 KT 동의가 있어야 한다. KT 측은 의원실에 외부 조사 결과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 규모 은폐 의혹 등으로 비판 받고 있는 KT가 보안과 관련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 의원은 "KT가 외부에 맡겨 부랴부랴 전수조사한 결과 이미 2018년부터 거의 매년 서버가 해킹 당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KT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당국은 신속 정확한 조사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