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예비비 제도 갖춘 대회
KPGA 투어 상징으로 자리 잡아
최경주 "50대에도 도전" 건재 과시
'성적 부진' 이수민 타이틀 방어 절실
골프존 오픈 깜짝 우승 박성국도 주목
KPGA 투어 상징으로 자리 잡아
최경주 "50대에도 도전" 건재 과시
'성적 부진' 이수민 타이틀 방어 절실
골프존 오픈 깜짝 우승 박성국도 주목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리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도 그중 하나다. 현대해상은 2016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해왔다. 올해가 10년째다.
관전 포인트 중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이수민(우리금융그룹)이다. 지난 2019년, 2024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그는 이번에 타이틀 방어와 함께 대회 최초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 5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7위. 제네시스 포인트 83위, 상금순위 69위라는 성적은 예전의 위용과 거리가 멀다. 그렇기에 그가 말한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는 각오는 더욱 절실하다.
흥미롭게도 3회 우승을 노리는 선수는 이수민만이 아니다. 함정우(하나금융그룹)와 대회 호스트 최경주(SK텔레콤)도 있다. 함정우는 2021년, 2023년에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지난해에는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을 통해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경주는 2011년, 2012년 당시 이 대회 전신인 'CJ 인비테이셔널'에서 2연패를 달성했던 주인공이다. 50대 중반에 들어선 지금도 여전히 후배들에게 도전을 보여주며 "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주 '골프존 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박성국(엘앤씨바이오)도 주목해야 한다. 시드 대기자 신분이던 그는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바로 그 대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다. "아이언샷과 퍼트가 잘 따라준다면 2주 연속도 가능하다"는 그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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