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스와프 라인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필요하다면 아르헨티나의 달러 채권을 매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1995년 멕시코 구제에 활용됐던 환율안정기금(ESF)을 거론하며 "아르헨티나에 긴급 신용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밀레이 대통령 측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집권 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밀레이 지원 방침을 처음으로 공개한 직후 아르헨티나 달러 채권 가격은 급등했고, 베선트 장관의 추가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페소화는 월요일 이후 10% 반등하며, 2주 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선거 패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중국 인민은행과도 180억달러 규모의 스와프 라인을 맺고 있으나, 실제로 활용 가능한 규모는 50억달러에 불과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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