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계의 대부로 잘 알려진 전유성(76)이 위독한 상태로 확인됐다.
25일 더팩트에 따르면 전유성은 현재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다. 전날 오후 김학래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전주로 직접 내려가 병문안을 했다. 선배와의 마지막 대화를 하고 싶은 후배들도 잇달아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문안을 다녀온 한 개그맨 후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주가 고비'라는 말이 맞다.
그는 또 "현재 의식이 오락가락 하는 상태이고, 정신이 들었을 때 유일한 혈육인 따님한테 자신의 사후에 대한 유언도 남긴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방송코미디언협회는 이날 후배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직접 병문안을 갈 수 없는 실원들에게 '1~2분 내외 영상편지를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달라'는 공지를 냈다. 협회 차원에서 전유성과의 추억이 담긴 후배들의 메시지를 '선배사랑 영상편지'로 묶어 전달하기 위해서다.
앞서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 문제로 이 병원에 입원했다. 이미 지난 7월 초 기흉 관련 시술을 받은 바 있고, 이후 호흡 곤란 증상이 지속돼 다시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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