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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7일 만에 역대급 속도로 120만잔 팔린 스벅 라떼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25 17:41

수정 2025.09.25 16:10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출시 직후 일주일 만에 판매량 120만 잔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출시 후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카페라떼를 제치고, 아메리카노에 이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원조 ‘품절 대란’ 음료인 슈크림라떼가 지난 2023년 출시 8일 만에 100만 잔을 판매한 기록보다도 더 빠른 추세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해마다 높은 인기로 ‘블글라’라는 애칭을 얻은 스타벅스 가을 시그니처 음료다. 에스프레소 기반 음료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종일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해 ‘3세대 라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블글라’ 인증 사진들이 끊임없이 게재되고 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국내에서 흔치 않은 아인슈페너 스타일의 음료에 글레이즈드 폼을 올려 쫀쫀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모카 드리즐, 흑당 파우더로 단맛을 더해 단짠의 조화를 완성했으며, 질리지 않는 풍미로 ‘블글라 덕후’들을 만들어냈다.

국내에서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역수출 되기도 했다. ‘블글라’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인 ‘말글라’도 최근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개발한 스타벅스 조지현 음료팀 파트너는 “가을에만 판매하는 것이 너무 아쉽다는 고객 의견을 들을 때마다 개발자로서 매우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