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넷째 주 금요일 군인가족의 날 지정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매년 9월 넷째 주 금요일이 군인 가족의 날로 지정된 가운데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강원자치도가 춘천에서 군인 가족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자치도는 26일 춘천 수변공원에서 개최한 군인가족의 날 행사는 지난해 개정된 군인복지기본법에서 매년 9월 넷째주 금요일을 법정기념일인 군인가족의 날로 지정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법 시행 첫 해를 맞아 전국 최초로 공식 기념행사가 열렸다.
도는 군인가족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기념식과 정책 홍보는 물론 다양한 체험과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인가족과 도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기념식에서 김진태 도지사는 “저 역시 아버지가 군인이셨던 군인가족으로 사실 군인보다도 더 고생하는게 군인 가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첫 번째 군인가족의 날 공식행사가 열린다”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강원도에 와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군인가족을 위한 맞춤형 복지프로그램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200여 명의 군인가족으로 구성된 강원군인가족협의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으며 공동육아 지원과 일자리 정보 공유 등 군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기념식 이후에는 강원권통일플러스센터 다목적홀에서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주관으로 군인가족 정책 포럼이 열려 군인가족의 도내 정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군인가족을 위한 문화행사로는 춘천 서면 어린이 글램핑 장에서 1박2일 병영체험 캠프가 진행되고 박물관, 화목원 등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27일에는 춘천 수변공원에서 강원군인가족협회 주관 군인가족 올림픽 및 문화제가 이어진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