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앱스타인 초대명단 포함됐다는 의혹 제기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전세계 거물들의 이름이 거론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초대 명단에 일론 머스크가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머스크가 직접 나서 “(초대를) 내가 거절했다”라며 반박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 뉴스는 “일론 머스크가 왕실의 앤드류 왕자와 함께 엡스타인이 성범죄자로 등재된 지 6년 후인 지난 2014년 12월 6일 엡스타인의 섬인 리틀 세인트 제임스의 초대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엡스타인 일정표에는 머스크와 함께 다른 유력 인사들도 포함돼 있다.
2017년 11월엔 정보통신(IT) 억만장자 피터 틸과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고 언급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엡스타인의 일일 일정표에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 6일 섬 방문(아직도 그런가요?)’라고 적혀 있다.
이에 머스크는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 계정에 “스카이 뉴스는 사실을 완전히 오도하는 헤드라인으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 이런 허위 뉴스를 퍼뜨리는 자들은 철저한 경멸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엡스타인은 나를 자신의 섬으로 초대하려 했으나 나는 거절했다. 그런데도 그들은 실제로 방문한 앤드류 왕자보다 먼저 내 이름을 언급했다”라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이 불명예스러운 엡스타인 문건에 포함됐다고 ‘폭탄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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