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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KF-21 장거리공대공 유도탄 체계 개발 등 본격화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8:29

수정 2025.09.30 18:29

30일 방추위서 의결…北 공중 위협 대비 항공 통제기 2차 구매도
KF-21과 KF-16이 시험비행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KF-21과 KF-16이 시험비행하고 있는 모습. 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과 항공통제기 2차 기종결정(안)을 논의하는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30일 개최됐다.

30일 방사청은 이날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해당 안건에 대해 연구개발 하는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사업’은 오는 2026~2033년까지 총사업비 약 7535억원을 투입해 KF-21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투기의 기본무장인 공대공유도탄을 국내개발함으로써 자주국방에 기여하고, 향후 KF-21과 함께 패키지로 수출도 기대된다.

해당무기 체계는 공대공 위협 대응 및 교전 시 격추가 가능하며, 항공기 레이더와 연동하면 가시거리 밖 교전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된다. 항공기 체계통합 시제업체는 수의계약을 적용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맡으며, 탄 시제업체는 일반 경쟁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북한과 주변국의 공중위협 증가에 대비해 공중감시와 항공통제 능력의 완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항공통제기를 국외구매로 추가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기종결정 평가결과, 지난 2021년부터 오는 2032년 기간 동안 총사업비 약 3조975억원을 투입해L3해리스사의 제안기종을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기종으로 결정하는 기종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 통과로 전.평시 적 공중 위협에 대한 상시 공중 감시 능력 확보와 한국군 주도의 원활한 항공 통제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L3해리스는 운용적합성, 국내 방산 기여도, 운영 유지비용 분야에서, SAAB는 계약조건·획득 비용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 장비 간 성능 차이는 거의 없었으며, 평가 항목별 점수를 종합한 결과 L3해리스의 기종이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