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통일교 금품 의혹’ 권성동 내일 오후 구속적부심...‘공범’ 한학자도 심문

최은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9.30 18:13

수정 2025.09.30 18:13

권성동 오후 2시 10분...한학자 오후 4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공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같은 날 구속적부심 심사를 받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최진숙·차승환·최해일 부장판사)는 내달 1일 오후 2시 10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공범으로 지목된 한 총재의 구속적부심이 열린다.

이르면 이날 밤 이들의 구속 유지 여부가 가려진다. 권 의원과 한 총재는 각각 지난 16일과 23일 증거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됐고, 전날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했는지, 또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이 다시 심사하는 절차다. 재판부가 심문을 거쳐 여전히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앞서 해당 재판부의 대등재판부인 형사항소8-1부(차승환·류창성·최진숙 부장판사)는 지난달 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면서 기각한 바 있다.

한 총재는 지난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며 권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2~3월 경기 가평군 천정국에서 권 의원을 두 차례 만나 금품이 든 쇼핑백을 전달한 의혹도 있다. 한 총재는 특검 조사에서 넥타이가 든 쇼핑백과 세뱃돈 명목의 100만 원을 건넸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2022년 4~7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금품을 제공하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도 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