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팀 '캣워크페스타'
'보는 쇼' 넘어 '참여형 쇼' 진화
규모·대중 접점 넓혀 지역축제로
K팝 스타일링, 일상 패션에 녹여
차세대 K패션 발굴해 성장 지원
'보는 쇼' 넘어 '참여형 쇼' 진화
규모·대중 접점 넓혀 지역축제로
K팝 스타일링, 일상 패션에 녹여
차세대 K패션 발굴해 성장 지원
캣워크페스타는 단순한 런웨이가 아니다.
에스팀은 K팝·K푸드·K뷰티가 세계 무대에서 각광받는 것과 달리 K패션은 뚜렷한 무대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통문양이나 한복 차용에 머물던 한계를 넘어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스타일링에서 착안한 새로운 K패션을 알리기 위해 2023년 캣워크페스타를 출범시켰다.
에스팀은 단순 매니지먼트를 넘어 무대·브랜드·아티스트를 결합한 '콘텐츠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모델 발굴과 아카데미, 인플루언서·연기자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콘텐츠로 육성하며 다져온 네트워킹 역량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바로 캣워크페스타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은 약 360억원으로 콘텐츠 매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년 차를 맞은 행사는 서울 강남구와 손잡고 지역 축제와 결합해 열렸다. 시민들이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 폐쇄형 쇼 대신 열린 거리를 택했다. 성혜진 에스팀 부대표는 "해마다 파트너를 바꾸며 스케일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며 "올해는 지자체와 지역 축제를 연계해 대중 접점을 더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보는 쇼'를 넘어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쇼'로 진화했다. 현장에서는 브랜드 스토리·스타일링 해설·퍼포먼스가 짧게 결합돼 관객이 브랜드 이미지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적 무대 연출에 스트리트 감각의 룩과 러닝화·테크웨어 요소가 자연스럽게 섞여 K팝 무대와 일상 패션의 접점을 보여줬다.
에스팀은 캣워크페스타를 통해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무대·화보·모델 매칭으로 브랜딩을 설계한 뒤 해외 쇼룸·수주회와 연결해 실질적 세일즈 접점까지 이어준다. 대표 사례로 '나체(NACHE)'는 행사 이후 파리 수주회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넓혔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늘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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