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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 속도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13:29

수정 2025.10.01 13:29

풍영정천~영산강 구간 자전거길 개선 완료, 일상 속 자전거 이용 촉진, 광산구민 자전거보험 운영 등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풍영정천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자전거길 개선을 완료하는 등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하남교-영산강 합류점 정비 모습. 광산구 제공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풍영정천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자전거길 개선을 완료하는 등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하남교-영산강 합류점 정비 모습. 광산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가 풍영정천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자전거길 개선을 완료하는 등 '자전거 타기 좋은 광산'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풍영정천 골옷교부터 영산강 합류점까지 약 6㎞ 구간을 대상으로 풍영정천 자전거도로 정비 사업을 진행해 지난 8월 풍영정천 하남교부터 영산강 합류점까지 1.96㎞ 구간의 사고 위험을 개선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이 구간은 폭이 좁고, 보행자와 자전거 길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제기된 곳으로, 광산구는 도로 폭을 3.9m~5m로 대폭 넓혀 자전거가 달리는 길과 산책길을 분리하고, 자전거도로를 정비했다.

이에 따라 풍영정천에서 영산강까지 쾌적하고 안전한 자전거도로 환경이 구축돼 자전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또 극락교부터 두물머리 합류 구간 영산강 우안 자전거도로(국토종주 자전거길) 약 4㎞에 대해 단절 구간을 연결하고, 낡아 훼손된 자전거도로를 새롭게 포장하고 교행 시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는 사업도 지난 7월 마쳤다.



광산구는 아울러 일상 속 자전거 이용 촉진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 행정복지센터, 아파트 단지 등을 찾아가는 자전거·수리 서비스는 자전거 체인·기어·브레이크 등을 점검하고, 경정비 위주로 무료 수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내용으로, 지난 7월 운영 시작 이후 556대가 서비스를 받는 등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산구는 또 지역 자전거 보관대 180개소를 대상으로 무단 방치 자전거 수거 서비스를 운영해 장기간 방치된 자전거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광산구는 특히 구민과 이주민(외국인등록자) 누구나 지원하는 '광산구민 자전거보험'도 운영 중이다.
이 보험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전거도로에서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를 타다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사고 사망 1000만원(15세 미만 제외) △사고 후유장애 최대 1000만원 △사고 벌금 최대 2000만원 등 다양한 보장을 제공한다. 올해는 상해 진단위로금을 20만~60만으로, 상해 입원위로금을 20만원으로 각각 확대 보장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시민의 건강에도 지구에도 이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여가로 즐기는 것을 넘어 일상에서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 탈 수 있도록 지속해서 이용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