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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비자협의에 韓기업들 "美공장 정상화 노력..출장 가이드라인 정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15:08

수정 2025.10.01 15:08

한미 당국 "ESTA·B-1 비자 동일 적용" LG엔솔 "美공장건설 정상화 철저 준비" 현대차 "발표된 내용 면밀 검토, 美 출장 가이드라인 정비"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미국 양국이 조지아주 한국인 집단 구금 사태 재발방지를 논의한 것과 관련, 관련 기업들은 미국 공장 건설 정상화 준비를 비롯해 미국 출장 가이드라인 정비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일 "이번 양국간 합의한 바에 따라 미국 내 공장 건설 및 운영 정상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현대차그룹은 "미국 출장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미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 결과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정부의 신속한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밝혔고, 현대차그룹은 "발표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미국 출장 가이드라인을 정비할 계획"이라면서 후속조치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양국 정부 간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에서 양국은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수반되는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install)·점검(service)·보수(repair) 활동을 위해 B-1 비자를 활용할 수 있고, 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4일 미국 조지아주 LG엔솔-현대차그룹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대다수가 ESTA 또는 B1·B2(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상용비자와 관광비자를 합친 비자)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미국 정부가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한국 기업들의 비자 문제와 관련한 소통 창구인 '전담데스크'를 주한미국대사관에 설치하기로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