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3일 예정된 9월 고용보고서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지표도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 간 예산 합의가 지연되면 발표가 무산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은 경제를 평가할 핵심 근거를 잃게 됐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낮춰 4.0~4.25%로 조정했다.
일부 위원은 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지 않다"고 보는 반면, 신임 이사 스티븐 미란은 "금리가 지나치게 제약적"이라며 "2%포인트 신속한 인하"를 주장했다.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경제성장률에도 직접 타격이 예상된다. 경제학자들은 연방정부 운영이 일주일 중단될 때마다 해당 분기 성장률이 0.1%p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달라스,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은 "추가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며 신중론을 제기했지만, 고용시장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추가 완화 압력은 커질 수 있다.
ING의 국제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틀리는 뉴욕타임스(NYT)에 "통화 완화 정책을 이제 막 재개하는 시점에서 지금 상황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책 결정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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