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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걸어 세상 어울릴 때 향기 퍼지네"..최세규 시집 출간 [책을 읽읍시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1 23:30

수정 2025.10.01 23:32

인연의 향기 / 최세규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인연의 향기 / 최세규 /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파이낸셜뉴스] 풀잎 하나 작은 세상 담고 자연을 닮네 / 그 속의 이치 배움이 시작되니 마음 열리네 / 조용히 걸어 세상과 어울릴 때 향기 퍼지네 (최세규 시인 '풀잎 찬가')

한국재능기부협회 이사장으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실천해 온 시인 최세규가 다섯 번째 시집 '인연의 향기'(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오는 10일 출간한다.

이번 시집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로는 갈수록 피로와 갈등이 깊어지는 오늘의 시대에 사랑과 나눔,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최 시인은 매주 토요일 ‘마음으로 읽는 시’라는 제목으로 28년간 꾸준히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위로와 울림을 전해왔다. 그는 첫 시집 ‘인생은 내가 만든 영화다’를 시작으로 네 권의 시집을 펴내며 ‘삶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다섯 번째 시집도 짧고 간결한 언어 속에 따뜻한 정서와 깊은 성찰을 담아,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전한다.



‘인연의 향기’는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삶의 기도’, ‘그리움’, ‘진심’, ‘인연’, ‘고요한 울림’, ‘사랑’ 등의 주제로 300여편의 시를 실었다. 동양테팔키친 창업자로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재능기부협회를 설립해 평생을 나눔과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헌신해온 최 시인의 삶과 철학이 작품에 녹아 있다.

정·재계와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최 시인의 이번 시집을 극찬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고요히 피어난 꽃과 같아 사람의 마음을 맑히는 시집”이라고 평가했으며, 산악인 엄홍길은 “이 시대의 빛과 소금 같은 시인의 나눔 정신이 담겼다”고 말했다. 가수 진성과 태진아 등 가요계 인사들도 “삶과 사랑, 희망을 전하는 책”이라며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최 시인은 시집 출간과 관련, “시는 제 인생의 가장 소중한 친구였으며, 이 시집은 단순한 글 모음이 아니라 삶의 발자국이자 나눔의 기록”이라며 “독자들의 가슴에 작은 불씨가 되어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