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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에서 불교문화 다양한 볼거리 즐기세요!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8 09:20

수정 2025.10.08 09:20

시민과 기는 산중 전통장터 '제15회 팔공산 승시' 열려
10일부터 사흘간 추석 연휴 여운 이어가는 가을 축제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포스터. 대구시 제공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에서 개최되는 '제15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포스터. 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불교문화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세요!"
대구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에서 동화사 주관으로 '제15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온 스님들의 산중전통장터 문화에서 비롯된 축제로, 물물교환과 나눔을 실천하던 풍속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스님들의 물물교환 재연 △승가 법고대전 △승시 골든벨/사경대회 △꽃 공양 전시회 △명상(싱잉볼)체험 등 불교 전통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국가유산청에서 국가무형유산으로 선정된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사찰음식 체험 및 전시·판매 부스가 열려 전통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추석 연휴의 풍성함에 이어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승시가 전통과 문화를 체험하는 또 다른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관람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축제 첫째 날인 10일 오전에는 동화사 풍물패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에는 동화문에서 출발해 통일약사대불까지 취타대 행렬을 시작으로 통일대전 특설무대에서 개막 법요식이 진행된다.

축하공연에는 뮤지컬 경연 대상팀을 비롯해 남경주, 정수라, 이희문, 뉴진스님이 무대에 올라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감동을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인 11일에는 △승시대전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돼, 스님들의 씨름·족구·탁구대회와 승가 법고대전을 통해 스님들의 유쾌한 대결과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천상의 소리단과 한예종 성악반의 무대가 이어져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대경대 태권도 시범을 시작으로 승시 골든벨/사경대회, 씨름선수 이태현과 함께하는 씨름(시념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폐막 공연으로 '다시 만나요 승시'를 주제로 국악인 이윤아, 강태관, 장구의 신 박서진 등의 공연으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외 축제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승시마당(승시재연, 지역농산물 장터, 사찰음식 판매) △체험마당(사찰의 소리체험, 전통놀이 한마당, 스님과의 차담) △전시마당(가을국화와 함께하는 법계도, 장엄등 한마당, 사찰음식 전시) 등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시는 축제 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 1번 노선버스를 2대 증차·운행해 배차간격을 13분에서 11분으로 단축한다.


또 씨네80에서 축제장 입구까지 셔틀버스 5대, 동화사 봉황문에서 선원주차장까지 전기차 3대를 운행하는 등 관람객들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한 교통대책도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