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케이조선 "4족 보행로봇으로 안전 감시"... 국내 조선사 최초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2 14:13

수정 2025.10.02 14:13

4족 보행 로봇이 선박 내에서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케이조선 제공
4족 보행 로봇이 선박 내에서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케이조선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은 국내 조선소 최초로 선박 내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안전 감시 및 협소 공간 모니터링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팀그릿, 한국선급(KR) 등 이 함께 참여했다. 건조 중인 선박의 갑판 및 기관실을 비롯한 협소 공간에 4족 보행 로봇을 투입해 SLAM 기술을 통한 인공지능(AI) 공간학습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이동 및 장애물 회피 성능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작업 환경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였다.

또한 트랜스포터 등을 이용한 대형 블록 이동 시 다양한 협동 임무를 수행했으며, 위험 상황 발생 시 즉각적으로 관제실에 알림을 전달하여 작업자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이조선은 이번 로봇 실증을 통해 △협소 공간 안전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관제 △자동 용접 로봇과의 협업 등에 대한 확장성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4족 보행 로봇 선상 실증은 조선소 최초로 시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로봇 도입을 통해 선박 건조 현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안전한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