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연예계 대표 짠순이'이자 이른바 '주식 투자 고수'로 알려진 배우 전원주 씨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에 힘입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전 씨는 남다른 재산 관리 노하우를 공개하는 동시에, 상속 문제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일 40만원 선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전원주 씨는 10년 이상 이 회사 주식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만일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다면, 2010년 2만 원대 초반이었던 주식 가치는 현재 약 15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소한 일상 속 상속세 부담 토로
아울러 전 씨는 과거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변호사들과 재산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 여전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전 씨는 김희준 변호사에게 상속세 규모에 대해 먼저 물었다. 상속 재산이 30억 원을 초과하면 최고 세율 50%가 적용된다는 설명을 듣고 전 씨는 크게 탄식했다.
특히 전 씨는 사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자녀 간의 다툼을 가장 우려했다. 그녀는 "내가 가면 아들 둘이 또 돈 가지고 얼마나 싸움 하지 않을까"라며 솔직한 걱정을 내비쳤다.
'금테크'로 10배 수익 확인…유언장 작성 시도
전 씨의 남다른 재테크 비결도 공개됐다. 보유 중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외에도 전 씨는 20~30년 동안 꾸준히 금을 모아왔다고 밝혔다.
과거 한 돈에 4만 원대였던 금은 현재 약 56만 원으로 10배 이상 가치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변호사들의 조언을 들은 전 씨는 자녀들의 다툼을 막기 위해 자필증서 유언 방식을 시험 삼아 작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 씨는 유언장을 직접 써 내려가며 "이거 쓰니까 마음이 이상하다"는 복합적인 감정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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