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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 전파한 운전자들에게
지난 2월부터 순금 훈장과 부상 수여
노부부 도운 운전자 등 총 7명 영예
지난 2월부터 순금 훈장과 부상 수여
노부부 도운 운전자 등 총 7명 영예
[파이낸셜뉴스] HD현대가 건설기계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시민 영웅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재난·재해 등 위기 상황에서 건설장비를 활용해 이웃을 돕고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운전자들에게 '착한 건설기계' 순금 훈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자제 제작한 스티커도 부착해주며 응원에 나섰다.
HD현대는 땅을 파는 장비로만 여겨졌던 굴착기가 수해 현장에서 토사 제거와 인명 구조에 투입되는 재난 대응의 도구로 사용된 것에 주목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지난 2월 처음으로 훈장 수여식을 개최한 이후, 굴착기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선행사례가 온라인 제보는 물론 시민들의 제보와 지자체의 추천 등을 통해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사진 전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시민 영웅' 이야기의 주인공인 충남 서산에 거주하는 구본철 씨도 훈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 여름 폭우로 주변 도로가 유실된 서산 용현계곡 인근에서 긴급 수해복구 지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인명 구조와 긴급 복구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틀간 굴착기를 활용해 무너진 농지와 축사를 복구하며 지역 주민들의 터전을 지켜냈다.
경기도 가평에 사는 양경석 씨도 조종면 일대 집중 호우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자, 동료 운전자들과 함께 굴착기 18대를 이끌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가평군에서는 그를 긴급 수해복구 지원 총괄 책임자로 지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구본철 씨는 "중장비를 보유한 다른 기사분들도 긴급 상황이나 복구 현장에서 앞장서서 함께 봉사하고 보람을 느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있다면 주저 없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환각 상태의 난폭 운전 차량을 굴착기로 저지한 영웅 △창고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노부부를 도운 영웅 등 지금까지 총 7명의 굴착기 운전자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굴착기를 비롯한 건설기계는 인류와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짓는 도구"라며 "전국 어디든 우리의 장비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들을 찾아 감사함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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