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용인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케데헌존)에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케데헌을 테마로 한 분식 세트를 3만원대에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테마파크 인플루언서 '재구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3만 8000원짜리 분식 세트를 파는 에버랜드의 케데헌 음식 실물"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앞서 에버랜드는 지난달 26일 넷플릭스와 협업해 '케데헌존'을 오픈했다.
케데헌존에는 케데헌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포토존, 미션게임, OST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케데헌 관련 한정판 굿즈도 판매하고 있다.
또 김밥, 순대, 떡볶이 등 헌트릭스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들과 농심 콜라보 제품인 케데헌 컵라면도 맛볼 수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데헌의 인기에 힘입어 케데헌존을 찾는 국내외 팬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 1일 "지난달 26일 오픈한 케데헌존에 닷새간 1만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케데헌존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분식 세트 가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데헌존을 방문한 재구언은 "케데헌 식당으로 변신한 스낵버스터에서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컨셉으로한 음식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케데헌 세트는 영화에 등장하는 두 아이돌 그룹인 '헌트릭스' 세트와 '사자보이즈' 세트로 나눠져 있는데, 헌트릭스 세트의 경우 3만 8000원으로, 떡볶이와 순대, 닭강정, 김밥, 농심 한정판 스페셜 신라면 컵라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자보이즈 세트는 3만 6000원으로, 스리라차 마요 떡볶이, 어묵, 닭강정, 주먹밥이 제공된다.
세트 메뉴를 구매할 경우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케데헌 테마존 포스터를 세트당 1개씩 제공한다.
재구언은 "성인 기준 2~3인분으로 구성된 메뉴로 떡볶이와 순대, 김밥 등이 제공되는데 가격에 비해서 음식 구성과 퀄리티가 아쉬웠다"면서도 "음식 세트 구매 시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케데헌을 좋아한다면 함께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헌트릭스 세트보다는 사자보이즈 세트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저세상 가격이네", "안 사 먹으면 그만이라지만 너무 비싸긴 하다", "덕질할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미국에서 만든 콘텐츠라 그런지 관세가 많이 붙었다", "케데헌 외국 팬들 취향 저격일 것 같다. 영화에 나온 그대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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