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美 정부 셧다운 해제 또 불발...트럼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07 10:32

수정 2025.10.07 10:32

연방의회 단기 재정법안 최소 득표 실패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사진=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콜로라도주 에스티스파크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방문자 센터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단기 재정법안(임시예산안·CR) 처리가 6일(현지시간) 또 불발됐다.

미 연방의회는 이날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발의한 CR을 상정·표결했지만 모두 가결을 위한 최소 득표(60표)에 실패했다.

이로써 지난 1일 시작해 2주차에 들어선 셧다운 사태의 종식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있게 됐다.

양당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공화당은 현재의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자신들의 CR을 처리해 연방정부를 먼저 가동한 뒤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 연장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ACA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확약이 필요하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CR 처리 불발로)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 서비스, 그리고 사회기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실패한 보건 정책(ACA 보조금)'에 대해 함께 논의할 의향이 있지만 정부 업무를 재개하는 게 먼저"라며 "오늘 밤에라도 재개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