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0대 아들이 있음에도 옷을 입지 않은 채 집안을 활보하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집안에서 벗고 다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30대 부부의 남편이다. 요즘 아내가 씻고 옷 하나 안 걸치고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 때문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 녀석 어릴 때는 그러려니 넘어갔는데 이제는 애가 열 살이 넘었다”며 “몸에 자신 있는 건 이해한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안방에서 씻으라고 하자 한두 번 응하다가도 다시 거실 화장실에서 씻고 몸에 물기만 닦고는 집안을 활보한다"면서 "얼마 전 아들도 집안에서 옷을 벗고 다녀 깜짝 놀라 옷을 입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집안인데 뭐 어떻냐. 내 친구들도 자식 앞에서 다 벗고 다닌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하소연했다.
또한 A씨가 “아들이 너 따라서 옷 벗고 다니지 않냐”고 따지자 “집인데 편하게 좀 다니는 게 어떻냐. 밖에서 안 그러도록 말만 잘하면 된다”면서 아들 엉덩이를 두드렸다고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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