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93건·726억원 규모 수출/투자 상담
"민관 공동으로 일본·중동 등 블록체인 시장 본격 공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난해부터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 지난해 모두 293건의 수출 및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등 성과창출 가시화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도 민관 공동으로 일본·중동 등 블록체인 시장을 본격 공략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과기정통부는 KISA,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등과 함께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의 일환으로 중동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GITEX’에 역대 최대규모인 국내 블록체인 기업 30개사의 참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현지 IR 데모데이, 투자자 미팅, 두바이 현지 기관 방문 등을 통해 블록체인 수요가 높은 중동 시장에서 수출 상담, 투자 협의, 판로 개척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GITEX에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전시 참여와 투자유치 지원 및 기관 간 협력 통한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실제 식품공급망 관리와 로봇제어 솔루션 등 약 7억30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오디션 플랫폼 개발사인 홍콩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또 블록체인 지갑 기술에 대한 협력을 위해 미국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2024년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후 △국제기구와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추진 △글로벌 IR 행사 및 전시회 참여 △해외 기관 간의 네트워킹 및 협력 채널 구축 등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ABLE) 정례회의와 연계해 韓-마다가스카르 정부 간 간담회와 국내 우수 블록체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투자 유치 IR 데모데이를 개최했으며, 이후 한국 블록체인 기업 12개사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후속 미팅을 진행하는 등 한국의 우수 블록체인 서비스와 실증 사례를 널리 알렸다. 올해 7월에는 과기정통부와 KISA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신한 퓨처스랩 재팬과 함께 현지 IR 행사를 개최하고,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 송상훈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한 디지털 수출개척단 활동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해외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발굴, 국내외 투자사와 연계한 글로벌 투자 프로그램 운영 등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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