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유입·거래량 상승 가능성
선행 투자로 '인덱스 효과' 기대
파라다이스·LG씨엔에스 등 거론
선행 투자로 '인덱스 효과' 기대
파라다이스·LG씨엔에스 등 거론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정기변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 대상 기간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이다. 구성종목 선별은 크게 필수조건과 충분조건으로 나눠진다.
투자자들은 심사 기간이 이달 끝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종목 선별에 나서고 있다.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에 편입될 경우 자금 유입과 거래량 상승, 신뢰도 강화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편입 종목을 미리 선별해 '인덱스 효과'를 누리려는 움직임이다.
현재까지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200 편입 예상 종목으로 파라다이스, 아세아, LG씨엔에스 총 3개 종목이 거론되고 있다. 파라다이스의 경우 자유소비재 섹터 내 누적시총 81% 수준이며, 일평균 시가총액 순위가 섹터내 지수 구성종목 수의 69% 수준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씨엔에스의 경우 현재 IT섹터 내 누적 시총 92%로 필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지만 편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반면 코스피 200에서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TCC스틸, KG모빌리티, 덴티움을 편출 후보로 보고 있다. 특히 TCC와 KG모빌리티는 일평균 시가총액 순위가 137%, 131% 수준으로 제외 가능성이 높다.
코스닥 150 지수에서는 11개 종목이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섹터에서는 △로보티즈 △코나아이 △아이쓰리시스템 △우리기술 △원익홀딩스가 편입 후보다. 산업재에서는 △비에이치아이 △LS마린솔루션 △유일로보틱스 △클로봇이 후보군으로 꼽혔다. 소재 부문에서는 펌텍 코리아가 유력하다. 국일제지의 경우 누적 시총 등은 충족하지만, 최근 기업 심사를 받는 등 상장 유지 관련 이슈가 있는 만큼 신규 편입 종목에는 선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자유소비재에서는 감성코퍼레이션이, 헬스케어에서는 디앤디파마텍이, 금융에서는 인카금융서비스가 각각 편입 후보에 올랐다.
편출 후보로는 12개 종목이 선별됐다. △이엠텍 △바이오니아 △성일하이텍 △미래나노텍 △매일유업 등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월 주가 등락에 따라 교체 종목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기변경 시 직전 6개월 내 신규 상장 종목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대한조선과 달바글로벌은 코스피 200 구성종목의 편입 기회가 없다"고 평가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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