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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구금 韓여성 귀국중"..추방돼 이스탄불 경유 항공편 탑승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0 19:12

수정 2025.10.10 19:12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에 구금됐던 한국인 사회 활동가 1명이 10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는 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금된 김아현씨(27·여)는 자진 추방(voluntary deportation) 형식으로 풀려나 한국으로 귀국하고 있다.

김씨는 가자 지구 진입을 시도했던 구호선박에 탑승했지만 지난 8일 이스라엘군에 의해 나포돼 구금됐다.

외교부는 지난 9일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를 김씨가 구금된 시설에 급파하여 신속하게 영사 면담을 실시했다. 또한 김씨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고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왔다.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는 공항에서 김씨의 항공기 탑승 및 이륙까지 확인했다. 주이스탄불총영사관 등 현지 공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팔레스타인 지지단체 등에 따르면 김씨는 평화운동공동체 '개척자들' 소속 활동가다. 김씨는 지난 9월 말 유럽에서 활동가들과 합류해 가자 지구로 향하는 국제 구호선단에 탑승했다. 김씨는 제주 강정 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는 구호선단에 대해 해상 봉쇄를 이유로 강력하게 경고해 왔다.
이스라엘은 또한 가자 기구에 접하는 구호 선단들이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지난 8일 서울 중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가자 선단 나포 및 활동가 구금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강정친구들 제공/뉴시스
지난 8일 서울 중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맞은편에서 열린 '가자 선단 나포 및 활동가 구금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강정친구들 제공/뉴시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