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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신형 핵무기 공개에 “외교 안보 관리 나서야”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1 16:35

수정 2025.10.11 16:35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뉴스1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20형’이 공개되자마자 야당이 정부를 향해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한 외교 안보 전략에 힘쓸 것을 촉구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지금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계엄과 탄핵의 정치적 격랑 속에서 어느덧 안보 의식은 희미해지고, 그 틈을 타 굴종적 평화론이 교묘히 파고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가가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국가의 대전략”이라며 전략적 침묵과 정교한 메시지 관리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3대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군 실사격 훈련을 대북 적대 행위로 간주해 중단시키겠다고 한 점을 두고 “한국의 전략적 지향을 모호하게 만드는 위험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보는 경제이자 국민의 생명이며, 정권의 유불리를 넘어선 국가의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 비상상황이다.
정부는 국민 앞에서 분명한 입장과 실행 계획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