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방산 기술력 총집결... 'ADEX 2025' 17일 개막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2 11:33

수정 2025.10.12 11:33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2023년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이 2023년 10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한화그룹 통합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5'가 오는 17일부터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가운데, 록히드마틴과 보잉, 에어버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도 참여해 국내 방산업계와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ADEX 2025는 17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과 고양시 킨텍스 일대에서 열린다. 2년마다 열리는 ADEX는 주요 방산기업과 기관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뽐내는 국내 최대 전시회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6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대형 수출 계약 체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주요 방산기업 모두 총출동한다.

한화그룹은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이 통합 부스를 마련한다.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한 기동(장갑차), 화력(K9 패키지), 대공체계, 천무 유도미사일, 유무인복합 체계 등 한화에어로의 주요 장비와 한화오션, 한화시스템의 장비가 '통합 솔루션'으로 제안된다. 이를 통해 수출 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강조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유무인 복합체계와 미래 공중 전투 개념에 초점을 맞춰 전시관을 꾸린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연결되는 유무인 복합체계(MUM-T) 등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유무인 복합체계에서 활용될 다목적무인기(AAP) 실물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통합체계지원(IPS)과 훈련체계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투기 조종, 정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KAI 관계자는 "AI 기반 임무 분석, 전술 보조, 비행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소개할 것"이라며 "전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K2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등을, LIG넥스원은 항공무장 체계 및 다층 통합 대공망을 중심으로 전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ADEX 공동운영본부는 국내 무기체계 수출 대상국을 초청, 방산 수출을 측면 지원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ADEX에서 300억달러(약 42조6780억원)이 넘는 수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