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 여객에도 이용 원활
이번 추석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일평균 21만7000명으로 역대 추석 중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자회사 노조 파업으로 수속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았던 가운데, 실제 여객들은 원활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10월 2~9일)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이 21만7613명을 기록해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추석연휴 중 최다 여객실적을 경신했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명절(설·추석) 중에서는 올해 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여객을 기록했다.
연휴기간 중 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8일로, 22만 8846명을 기록했다.
해당기간 항공기 운항은 총 9906편, 일평균 1238편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운항편은 1281편을 기록해 인천공항 개항이후 역대 최다 운항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추석연휴에는 공항공사 자회사 노동자 파업 등으로 여객들의 출국 수속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공사는 연휴 기간 △출국장 시설 확대(T1 1번 출국장, T2 1번 출국장 보안검색장비 확대 설치 등) △공항 외 수속 서비스 확대 운영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및 출국장 조기 오픈 △공항 내 임시 주차장 확보 △출국장별 실시간 출국소요시간 안내 서비스 제공 등 특별대책을 진행했다.
이에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들은 수월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추석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던 한 여행객은 "파업을 한다는 기사를 보고 4시간 일찍 도착했는데, 탑승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스마트패스를 이용해 들어가자 출국심사는 30분 정도 소요돼 여느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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