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오전 10시 시청 시민광장에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합화 및 출발식을 연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금정산, 유엔평화공원, 가덕도, 강화도 등 4곳에서 채화된 불꽃이 하나로 합쳐진다. 성화는 16개 구·군을 돌며 1200여 명의 주자가 봉송한 뒤 17일 개회식에서 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이후 17일 체전 개막식이 열리는 아시아드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돼 체전 기간 타오를 예정이다.
시는 체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전국체전 기간 마라톤과 철인3종 등 도로주행 경기로 통행이 제한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일부 시내버스와 공항리무진이 우회하거나 지연 운행되고, 철인3종 경기가 열리는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대는 통제된다. 관련 정보는 시 누리집과 도로전광판, 버스 내부 안내문 등을 통해 안내된다.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 개회식 때는 임시주차장 7곳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부산교대, 어린이대공원 주차장 등 임시주차장(유료) 7곳에서 개회식 장소인 아시아드 주경기장까지 2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체전 기간에는 또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차량 2부제가 자율 시행된다.
시는 14일 오전 서면교차로에서 교통공사, 버스조합 등 관계자 12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캠페인을 열어 차량 2부제 참여와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한다.
14~23일까지 인스타그램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응원 주제는 '전국체전·차량 2부제(자율)·대중교통·선진교통문화'다. 이벤트 참여자 중 136명을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각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된 체전 개회식 입장권은 대부분 소진돼 시는 개회식 당일 현장에서 1인당 2매 한도로 추가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하며, 태양의 서커스 로랑 기술감독과 뮤지컬 배우 최재림 등이 참여한다. 부산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컨테이너 무대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박형준 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부산 시민들이 온 마음을 다해 정성껏 준비했다"면서 "성화가 국민 화합의 상징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부산의 미래를 밝히는 불꽃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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