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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한민족 고려인들, 무형유산 전수 받고 무대 오르세요"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4:53

수정 2025.10.13 11:43

국가유산청 "한민족 고려인들, 무형유산 전수 받고 무대 오르세요"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전라북도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고려인을 초청해 무형유산 교육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연수의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초청공연 ‘환대’를 선보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지난 2013년부터 재외동포 대상 무형유산 교육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를 중심으로 무형유산 강사를 현지에 파견하고 국내 초청연수를 통해 농악, 학연화대합설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전통예능을 전수해왔다.

올해 초청연수에는 양국 고려인협회 산하 예술단 지도자급 인원 20명이 참여한다.

지난 10여 년간의 교육 성과를 총정리하는 자리로, 참가자들이 그동안 익혀온 예능 종목을 심화 학습하고 한국 전통예술의 맥을 다시금 체득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중 직접 무대에도 오른다.
오는 18일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고려아리랑’, 19일 광주 홍범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되는 ‘고려인의 날’ 행사에서는 농악, 가야금산조 및 병창, 태평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초청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 ‘환대’는 고려인의 발자취와 역사적 여정을 무형유산 예술로 풀어낸 무대다.
임실필봉농악, 가야금산조 및 병창, 학연화대합설무, 태평무, 살풀이춤, 승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