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천만원 보내라" 캄보디아 간 30대 남성…또 납치 신고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3 12:05

수정 2025.10.13 12:04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한 대학생이 사망한 가운데, 경북 상주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30대 남성도 해외 범죄 조직에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13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캄보디아로 출국한 A(30대) 씨와 연락이 끊겼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월 19일 출국 이후 연락이 두절됐던 A 씨는 닷새 뒤인 8월 24일 텔레그램 영상 통화로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한 뒤 다시 연락이 끊겼다.

아울러 최근 A 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그가 차용증 내용을 적은 노트를 들고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A 씨의 가족은 발신 번호가 확인되지 않는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수차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외 범죄 조직이 A 씨를 감금한 채 협박·갈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8월 23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경찰청(본청) 국제협력관실과 외교부 영사 콜센터로 사건을 통보했다.

한편 올해 '경북 지역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실종됐다'는 신고는 이번 사건과 예천 대학생 사건을 포함해 총 7건이 접수됐다.


이 중 2건(상주 1건, 경주 1건)은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