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 의류에 대한 수요가 전년 보다 빠르게 몰리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는 최근 한 달(9월 10일~10월 9일)간 에이블리 빅데이터 분석 결과, ‘겨울’이 포함된 키워드 검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겨울 상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며, ‘겨울옷’도 15% 많이 검색됐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도 지난 9월 1일~10월 12일 사이 '경량 패딩'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4.9배(4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지 않은 시점에서도 경량 패딩이 전체 검색어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숏 패딩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 대비 높은 기온 상태가 지속되다가 연이은 비 소식 이후 체감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며 한발 앞서 겨울 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9일까지 에이블리 입점 쇼핑몰 ‘하이틴’의 ‘투웨이 후드 경량 패딩’ 거래액은 직전 주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겨울철 활용도 높은 ‘베이델리’의 ‘스모어 스트링 조끼 패딩’은 33% 거래액이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시티 레저 후디드 라이트 다운 재킷'은 지난 시즌 첫 발매 이후 올해도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후드가 일체형으로 방풍 기능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경량 패딩인 이 제품은 지난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올해도 인기 컬러는 발매 1시간 만에 품절되고 컬러별로 인기 랭킹 상위권을 석권했다.
지난해엔 11월까지도 춥지 않아 패딩 등 겨울옷 판매가 부진했던 만큼 업계에선 올해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도 가을·겨울(FW) 아우터를 중심으로 의류 판매량이 크게 올라 올 하반기 매출도 오를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경량 패딩은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보온성과 활동성을 갖춰 아웃도어 활동부터 일상적인 시티 캐주얼까지 폭넓은 스타일링이 가능해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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