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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딜러사 공급 정상화·체코 공장 증설 효과로 안정적 성장 기대
관세 25% 유지 시 하반기 500억 손실…인하 시 OPM 개선 폭 최대
관세 25% 유지 시 하반기 500억 손실…인하 시 OPM 개선 폭 최대
[파이낸셜뉴스]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어 관세 민감도가 크지만 관세 인하 시 수혜 강도가 제일 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여기에 지난해 미국 내 딜러사가 법정 관리로 공급이 중단됐지만 2·4분기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했고 체코 공장 램프업(공장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단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15일 LS증권에 따르면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는 국내 3사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이 없어 관세로 인한 민감도가 가장 높다"며 "관세 25% 가정 시 하반기 400~500억원 규모의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관세 15% 인하 시 넥센타이어를 가장 수혜 정도가 클 기업으로 꼽았다. 25% 관세에서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OPM) 민감도는 -3.5%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2.8%), 금호타이어(-2.2%)보다 관세 인하로 인한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 내 딜러사의 법정관리로 중단된 공급이 2·4분기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체코 공장의 램프업으로 넥센타이어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 이 연구원은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관세 영향만 제외하면 7~8% 정도의 판매 가격 인상, 고무 가격과 물류비 감소, 유럽 공장 램프업과 미국 내 딜러사 이슈 해결로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3·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7940억원, 영업이익은 31.7% 감소한 36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영향은 있겠지만 산업 전반적으로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증가하며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타이어 상위 4개사(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탈)의 영향력이 줄고 국내 타이어 3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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