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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만원?"... 진주 유등축제 '닭강정' 바가지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05:10

수정 2025.10.16 05:10

/사진=스레드
/사진=스레드

[파이낸셜뉴스] 진주시 유등축제가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진주 유등축제 현장에서 만원을 주고 구입한 닭강정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받고 어이없어서 찍었다. 언제 튀겼는지 모를 차게 식은 닭강정과 감자튀김, 그 밑엔 알새우칩이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른 닭강정 몇 조각과 감자튀김, 알새우칩이 손바닥 만한 용기에 담겨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사기꾼 천지다" "이게 어떻게 만원 양이냐" "바가지 축제는 가면 안된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만원이면 비싼 건 아니다" "양이 적긴하지만 욕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축제면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등의 의견도 있었다.

지역 축제 바가지 논란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지역 이미지 훼손, 소비자 신뢰 하락, 재방문 기피 등으로 이어져 성실한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가격표 미비, 축제 운영 구조, 단기 수익 극대화 유인 등 복합적 요인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가는 "바가지 요금은 특정 업소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성실하게 영업하는 소상공인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현장 대응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