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故전유성, 문화훈장 받는다…김해숙·정동환·배한성·이병헌·지드래곤 수훈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5 23:01

수정 2025.10.15 23:01

대중문화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받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 연합뉴스
대중문화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받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 연합뉴스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받는 배우 이병헌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받는 배우 이병헌
대중문화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받는 가수 지드래곤
대중문화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받는 가수 지드래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5일 세상을 뜬 코미디언 전유성이 영화배우 김해숙·이병헌, 가수 지드래곤 등과 함께 문화훈장을 받는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23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들을 포함해 총 31명(팀)이 문화훈장과 표창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문체부 장관 표창 등 정부 차원의 최고 권위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다.

김해숙, 이병헌, 지드래곤 등 수훈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문화훈장의 주인공을 살펴보면 △은관 문화훈장은 1975년 문화방송(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굵직한 흥행 영화들에 출연해온 ‘국민엄마’ 배우 김해숙이, △보관 문화훈장은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배우 이병헌과, △고전문학과 철학에 대한 꾸준한 탐구와 무대 위에서의 창조적 재해석을 통해 대중문화산업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 정동환이 수훈한다.

옥관 문화훈장은 △1966년 데뷔 이래 ‘천의 목소리’로 불려온 국민 성우 배한성, △문화방송(MBC) 특채 방송 작가로 데뷔해 국내 정상의 방송 코미디 작가이자 기획자로서 후배 개그맨 발굴 등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써온 희극인 고(故) 전유성, △한류를 주도하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수훈한다.



대통령 표창은 △배우 김미경, 이민호, 이정은 △가수 동방신기(2인조), 로제(블랙핑크), 세븐틴 △성우 김은영 등 총 7명(팀)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김지원, 김태리, 박보영, 박해준, 주지훈 △가수 에이티즈, 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등 8명(팀)이다.

이어 △배우 고윤정, 변우석, 지창욱, 추영우 △가수 라이즈, 르세라핌, 아이들, 제로베이스원 △희극인 이수지 △안무가 베베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폭싹 속았수다' 류성희 미술감독 등 문체부 장관 표창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 전날인 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5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대상’ 시상식에서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진인 류성희 포도스튜디오 미술감독(미술 부문)과 박성일 호기심스튜디오 대표(음향 부문) 등 4명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편집 부문에서는 드라마 ‘정년이’ 제작에 참여한 조인형 쿨미디어 대표와 ‘오징어게임’의 옥임식 화력대전 대표가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나재희 MBC 부장(조명 부문), 박진아 제이엠에스티 대표(분장 부문), 안희수 CJ ENM 팀장(특수효과 부문), 탁은주 ㈜엔닷 의상감독(의상 부문), 강필수 프러덕션포스 대표(무대미술 부문), 이상현 ㈜비트로 이사(조명 부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수상자들이 다양한 축하공연으로 다른 수상자 및 가족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올해 시상식에는 ‘무대 앞과 뒤를 비추는 하나의 축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K콘텐츠’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는 동시에 현장을 지탱하는 제작진의 땀과 노고를 국민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도 대중문화예술인과 제작진이 함께 빛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