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중소기업 금융 지원 확대..콘진원, KB국민은행과 맞손

16일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협약’ 체결

한국콘텐츠진흥원 CI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KB국민은행과 손잡고 K콘텐츠 중소기업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1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콘진원이 16일 KB국민은행과 함께 ‘K콘텐츠 기업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창작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콘진원 추천 K콘텐츠 중소기업에 총 1000억 원 규모 보증서 공급

KB국민은행은 향후 콘진원이 추천한 문화콘텐츠 분야 중소기업의 보증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하여 약 10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보증료 부담 완화를 위해 2년간 1.0%p를 지원, 중소 콘텐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 협력을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성장 사슬을 강화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비 조달의 어려움으로 창작 활동이 제한됐던 중소 콘텐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다양한 실험과 혁신적인 시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는 영상·음악·게임·애니메이션 등 K콘텐츠의 자생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콘텐츠 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금융지원 체계를 확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 콘텐츠 기업이 보다 과감히 도전하고,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