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제 전 매수 몰렸나…성동·광진구 집값 1% 넘게 뛰었다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6 14:00

수정 2025.10.16 18:22

서울 아파트값 2주간 0.54% ↑
강남3구·마용성·한강벨트 급등
3중규제 과천·성남도 1%대 올라
전세값은 매물난에 여전히 강세
규제 전 매수 몰렸나…성동·광진구 집값 1% 넘게 뛰었다

규제 발표 전 집을 사야 한다는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이 2주간 0.54% 치솟았다. 6·27 대출 규제와 9·7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강남3구와 마용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10·15 대책에서 3중 규제(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묶인 과천시와 성남 분당구는 1% 이상의 급등이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2주(13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5주(29일 기준, 0.27%) 이후 2주간 0.54% 뛰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1.6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광진구(1.49%), 마포구(1.29%), 송파구(1.09%)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0.85%), 용산구(0.80%), 중구(0.73%), 양천구(1.08%), 영등포구(0.63%), 동작구(0.60%)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중랑구(0.04%)와 금천구(0.03%)는 전주 수준을 유지했고, 강북구(0.03%)는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10·15 부동산 대책에서 서울 전역이 3중 규제로 묶이면서 이들 지역도 규제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간 누계로 0.13% 상승했다. 수도권은 0.25%, 지방은 보합 유지됐다.

수도권에서 경기는 0.15% 올라 2주 전(0.07%)의 두 배를 넘었고, 인천은 0.03%로 상승 전환했다. 이번 대책에서 3중 규제로 묶인 경기도 12개 지역의 상승률은 차이가 컸다. 과천이 1.16%, 성남 분당 1.53%, 광명 0.62%, 성남 수정 0.58%, 안양 동안 0.58%, 하남은 0.56% 오르면서 서울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용인 수지는 0.35%, 성남 중원 0.29%, 수원 영통 0.28%, 수원 팔달 0.23% 상승을 기록했고 의왕과 수원 장안은 각각 0.13%, 0.02% 오르는데 그쳤다.

전세시장도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2주 전(0.12%)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강남3구와 마용성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은 0.11%, 전국은 0.07% 올랐다.

한편 정부가 지난 15일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후 시장 흐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잇단 규제 조치에도 상승세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거래량이 줄더라도 대기 실수요가 두터운 데다,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전 지역과 경기까지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단기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상승폭 둔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강남3구와 용산 등 핵심 지역은 공급 부족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규제는 6·27 대책 때보다 효과가 짧고 시장 반응도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