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공립 ‘부산온라인학교’ 정식 개교...고교생 맞춤형 학습 지원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0:00

수정 2025.10.17 10:00

부산온라인학교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온라인학교 전경. 부산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은 수강신청 인원이 적고 해당 과목 교사가 배치되지 않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을 온라인으로 편하게 수강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일 오전 북구 덕천동 부산온라인학교 마주온 강의실에서 부산온라인학교 개교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학교는 옛 덕천여자중학교 건물을 새 단장해 조성된 SW·AI교육거점센터 5층에 위치한 공립 형태의 온라인 교육 전용학교다.

부산온라인학교는 특정과목에 대한 적은 학생 수강 선택과 교사 미배치로 기존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웠던 과목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3월 1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부산 소재 일반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온라인학교의 개교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이수할 수 있는 학생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는 것은 물론,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42개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31개 고등학교의 231명 학생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내년 교육과정 수강신청도 지난 5월부터 시작돼 현재 79개 강좌, 619명의 학생이 신청하는 등 부산온라인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온라인학교 수업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온라인학교 수업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지난 7월 온라인 스튜디오와 온·오프라인 강의실, 수업지원실, 전산실 등 최신식 시설과 기자재를 구비하는 등 최고 수준의 온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개교식에는 김석준 교육감과 부산시의회 시의원, 관내외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교식은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병행하는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교육감은 “부산온라인학교의 개교로 지역 간 교육 격차에 따른 물리적 한계를 뛰어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미래형 교육 환경이 본격적으로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과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