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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먹게 면 더 달라” 거절했더니…'이 집 2% 부족' 리뷰에 허탈한 자영업자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희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4:11

수정 2025.10.17 14:02

페스카토레 파스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스카토레 파스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아이가 먹을 거라며 파스타면 추가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리뷰에 테러를 한 손님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자영업자 A씨가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린 글에 따르면, 이 사연의 주인공은 최근 단체 예약으로 매장을 방문한 가족이다. 이들은 해산물을 넣어 만든 토마토소스 파스타인 '페스카토레'를 주문했는데, “매콤한 게 들어갔으니 아기가 먹을 수 있게 파스타면을 좀 더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안 된다”며 요청을 거절하자 이들은 파스타면을 일부 덜어내 아기가 먹을 수 있도록 씻어달라고 요구했다. A씨는 면을 깨끗하게 씻어 줬고, 일행들은 ‘잘 먹고 간다’며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떠났다.



그러나 A씨는 예약 손님의 리뷰를 확인하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A씨는 “(면 더 달라는) 요청을 안 들어줬다고 달린 리뷰”라며 예약자의 리뷰 내용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리뷰에는 "뭔가 2% 부족하다.
서비스도 엄청 좋은 편도, 가성비가 좋지도 (않고) 애매하다. 맛도 엄청 좋지도 않다"고 적혀 있다.


이에 A씨는 "모든 메뉴는 들어간 재료가 상세히 적혀 있어 아이와 같이 와주시는 다른 고객분들은 사전에 재료를 빼달라는 요청을 해주신다”며 “아이가 먹을 파스타 면을 따로 더 달라는 요청은 들어줄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