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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 규제 강화… 규제 외곽 단지 ‘원종 휴먼빌 클러스터’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17 17:05

수정 2025.10.17 17:05

정부 대출 규제 강화… 규제 외곽 단지 ‘원종 휴먼빌 클러스터’ 주목

정부의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지역 외곽에 위치한 주거단지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출 문턱이 낮고 분양가 부담이 적은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등 12곳을 새롭게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수도권 내 과열 우려 지역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시장 관리를 예고한 것이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출, 세제, 청약 등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가 즉시 적용된다.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종전 70%에서 40%로 축소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40%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자금 마련이 어려워져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취득세와 양도세 중과를 비롯해 분양권 전매 제한, 청약 재당첨 제한 등 여러 제약이 가해진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을 취득할 경우에는 2년간 실거주 의무도 부과된다.

고가 주택에 대한 규제도 강화됐다. 시가 15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최대 4억 원으로 제한되며,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까지로 대폭 축소됐다. 이는 사실상 자금 여력이 풍부한 일부 계층만 거래가 가능한 구조를 만든 셈이다.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가 재건축이나 재개발로 인해 중도금이나 이주비 대출을 받는 경우,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나 임대사업 목적이 아닌 일반 주담대 역시 허용되지 않는다.

이 같은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지역 외부에 위치한 단지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 인접 지역 중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부천시 원종지구 내 ‘원종 휴먼빌 클러스터’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4개 동 25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주로 청년, 신혼부부, 시니어 등 다양한 세대가 거주하기에 적합한 소형 위주 평면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용면적 46㎡와 47㎡는 4억 원대, 전용 59㎡는 5억 원대로 책정돼 서울 접근성과 입지 여건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입지 측면에서도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행정구역상 부천시이나, 단지와 서울 간 거리는 약 650m에 불과하다. 강서구 일대와 생활권이 유사하며, 자가용 이용 시 마곡지구까지는 10분대, 여의도까지는 20분대, 종로까지는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양호하다. 인근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에서 한 정거장이면 5호선 화곡역에 도달 가능하며, 서해선 원종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역에서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등으로 환승이 용이하다. 원종역은 향후 대장~홍대선과 연계되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출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2025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통 시 홍대입구역까지의 이동 시간은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현재 ‘원종 휴먼빌 클러스터’는 선착순으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나 견본주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