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신구(90)의 근황이 전해졌다.
배우 김슬기(35)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특히 ‘신구 선생님 구순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와 숫자 ‘90’ 모양의 케이크가 놓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세대차를 뛰어넘는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신구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심부전증 진단을 받고, 심장박동기를 착용 중”이라고 고백했다.
신구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뛴다더라. 그냥 놔두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뇌졸중이 온다. 그래서 박동 수를 조절해주는 심장 박동기를 찬 것”이라며 “본래 심장이 천천히 뛰면 전기 자극을 줘서 정상 박동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에 물이 차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무대에 대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1936년생인 신구는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해 60년 넘게 연극·영화·드라마·예능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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