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최우선" 내걸고 안전문화 확산
어린이 안전 캠페인 열고 체험 교육
소화기 사용법·심폐소생술 등 가르쳐
빗길 사고 예방 위해 투명우산 나눔
국내외 임직원 함께 친환경 활동
1급 멸종위기 치어 3000마리 2차 방류
충북 진천서 미호강변 생태보전 앞장서
미국·유럽 등 해외 직원도 참여해 눈길
현대모비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동반자'라는 중장기 사회적 책임(CSR) 비전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가 지향하는 안전·친환경·인재 육성 등의 가치를 협력사를 비롯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활발하게 펼친 것이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지난해까지 정부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으로 선정되며 업계 대표적인 상생 모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 안전 캠페인 열고 체험 교육
소화기 사용법·심폐소생술 등 가르쳐
빗길 사고 예방 위해 투명우산 나눔
국내외 임직원 함께 친환경 활동
1급 멸종위기 치어 3000마리 2차 방류
충북 진천서 미호강변 생태보전 앞장서
미국·유럽 등 해외 직원도 참여해 눈길
■'안전 최우선' 뚜렷한 사회공헌 방향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SR in the Community)' 인정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환경보전과 안전문제, 소외계층 지원, 문화유산 보존 등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2024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어린이 대상 교통·재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종합안전 체험랜드'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교육 안전 전문 기관이 협력해 어린이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에서 현대모비스는 최근 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함께 '어린이 종합안전 캠페인' 공동 운영에 나서기도 했다.
'종합안전 체험랜드'는 자동차와 항공기, 선박, 지하철 등 교통수단과 일상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에 대해 체험 위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안전한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 소화기 사용법 교육, 화재 발생 시 대피 방법, 심폐소생술(CPR) 체험 등 실생활과 밀접한 재난·응급 대응 교육을 포함해 실내외 총 11개 교육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부터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현대모비스가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각 협력 기관들이 체험 차량과 교육용 교구, 교통안전 전문 강사 등을 제공해 교육 현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투명우산 나눔' 활동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5년간 국내 주요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약 2000곳에 총 50만 개의 투명우산을 배포할 계획이다. 연간 10만개 수준으로, 빗길 어린이 보행 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시작된 해당 프로그램은 올해 16년째를 맞는다. 그동안 배포된 투명 우산 규모는 148만개가 넘는다.
지역 소방서와 협력해 길거리 소화전을 '꼬마 소방관' 모습으로 도색하는 활동도 인상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이 활동은 노후화된 지상식 소화전을 밝게 칠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개선하고 이를 통해 소화전 인근 불법 주정차를 예방하는 봉사활동이다.
지상식 소화전은 주로 인도와 도로의 경계지점에 설치해 화재 시 가장 먼저 진압 용수를 끌어 올 수 있어 화재 진압의 골든 타임을 지키는 데 아주 중요한 시설이다.
지난해 200명 가까운 임직원과 가족들이 이 활동에 참여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100여 명 참여해 도심 속 노후 소화전을 눈에 잘 띄는 화사한 모습으로 바꿔 놓았다. 소화기 도색 활동과 함께 봉사 지역 내 취약 복지 시설 등에는 화재 예방 물품과 소화기도 기증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회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한 주제 만큼이나 임직원이 가족이나 동료들과 함께 하는 단체형프로그램이 많다"면서 "이를 통해 다같이 지역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직접 이를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해외직원도 참여하는 친환경 생태계 보전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국내는 물론 해외 직원들도 참여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충북 진천군 미호강 일대에서 국내외 임직원과 지역주민,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기념물이자 1급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 치어 3000마리를 방류하는 생태보전 활동을 진행했다. 미호종개는 우리나라 중부 내륙 하천에만 서식하는 토종 민물고기로, 서식지 감소와 수질 오염으로 인해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돼 있어 개체 확보와 보호가 절실한 어종이다.
이번 방류 활동에는 미국과 유럽, 아세안 등 사업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해외 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ESG 교육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이들은 한국의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를 직접 방류하며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류된 미호종개 치어 규모만 3000마리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5월 친어(어미 물고기) 30마리를 확보해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얻어 치어 방류를 1차로 진행했고 올해 두번째 방류를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유관 기관과 협조해 방류된 치어들이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개체 복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 주변 지역사회의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고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미호강 일대에서 분기단위 생태 환경 조사 모니터링은 물론 환경정화활동, 어린이와 일반인 대상 생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에 차량용 전장제품을 만드는 진천공장을 운영 중이며, 2012년부터 지난 10년간 100억 원을 투자해 조성한 33만평(108ha) 규모의 미르숲을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 채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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