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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여사, 한복문화주간 행사 참석..."국내외서 한복 아름다움 알릴 것"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1 20:37

수정 2025.10.21 20:36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뉴스1
대통령실은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혜경 여사는 21일 한복의 날을 맞아 서울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 열린 '2025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에 참석해 K-컬처 핵심 자산인 한복의 가치를 알리는데 함께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복문화주간은 우리의 멋과 전통이 담긴 한복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한복 입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기념행사는 한복 분야 유공자 시상식과 한복 패션쇼, 축하공연 등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오늘의 한복문화를 조명하는 한복계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김 여사는 축사를 통해 "한복은 이제 패션과 예술, 산업이 융합된 문화 콘텐츠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사랑하는 K-컬처의 중심에서 한복의 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한복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어 김 여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공식 무대에서 한복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널리 알리고, 우리의 전통이 더욱 찬란히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행사 이후 김 여사는 한복 패션쇼에 참여한 한복 디자이너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한복 디자이너들은 입을 모아 "우리 한복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고, 김 여사는 "한복을 입으면 자세와 마음가짐이 달라지는데 한복이 가진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40년 넘게 한복을 제작한 김혜순 대표가 맞장구를 치며 "옷은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서 입는 것이니 한국인이라면 한 벌쯤 한복을 갖고 있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복을 제작한지 7년 됐닫는 김남경 대표는 한복을 패션이 아니라고 보는 일부 인식 때문에 속앓이를 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한복 디자이너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혜미 대표도 "한복인이라면 언제든지 세계에 한복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전통적인 가치관과 현실적인 마케팅에 대한 교육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한복 디자이너들의 의견을 꼼꼼히 메모했고 "K-컬처 핵심 자산인 한복이 현대인의 일상을 함께하는 생활문화가 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우리 고유의 숨결을 지켜내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모든 한복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