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대비 1.85% 내린 10만8000달러선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22일 미중 정상회담 불발 우려가 커지고 금값이 급락한 영향으로 10만8000달러선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24시간 기준) 1.85% 내린 10만8000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11만달러선을 유지했지만 이날부터 10만달러선으로 내려왔다.
비트코인은 원화마켓에서 1억63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한국 프리미엄은 5.62%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오찬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공정한 합의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면서도 “혹시나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은 미중 무역 갈등 양상에 주목하는 모습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불발을 시사하면서 흔들리는 모습이다. 나스닥은 36.88p(0.16%) 내린 2만2953.67로 장을 마쳤다.
금값 하락도 가상자산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 현물 가격은 21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5분 기준 온스당 4115.26달러로, 전장 대비 5.5% 내렸다. 국제 금 가격은 랠리를 지속하면서 올해 들어 60%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24일 예정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크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데, 이 경우 달러가 아닌 금이나 가상자산 등 시장에 투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2.74% 내린 3853달러선에 거래 중이다. XRP(엑스알피, 리플)는 2.46% 하락한 2.4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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