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청,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 개최..."80억 수출 목표"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2 10:00

수정 2025.10.22 10:00

아동학대 감지 프로그램 등 6개 기업 치안산업대상
경찰청 제공
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에서 '제7회 국제치안산업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치안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외 216개 기업이 참여해 치안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한다.

올해는 '국민·현장·산업·글로벌,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치안'이라는 부제 아래 △사이버범죄 대응 기술 △모빌리티·로보틱스 △영상보안 기술 △대테러 장비 등 9개의 전문 전시관이 마련됐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 보호, 재난·안전 대응, AI 등 최근 중요성이 높아진 사회 현안과 연관된 특별관을 별도로 구성했다.



AI 특별관에서는 치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첨단 기술과 장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식재산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10개 관계기관은 박람회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보호, 수출자금 금융, 무역보험 등 다양한 정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안산업대상은 기존 3개 기업에서 6개 기업으로 수상자 수를 확대했다.

아동학대 자동감지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푸름 지오비전 선임연구원, 순찰용 사족보행 로봇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이인호 부산대 교수, 탄소복합소재를 적용해 경찰 외근조끼를 개발한 신진형 트렉스타 과장, 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호주에 수출한 김기철 한화비전 대표, AI 기반 CCTV 관제시스템을 벨리즈에 수출한 이성진 이노뎁 대표, 방탄 장비를 태국에 수출한 이정연 로터스 인터내셔날 대표가 선정됐다.

경찰은 이번 박람회에서 80억원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3년 행사기간 중 처음으로 50억원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지난해에는 73억원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이를 위해 파라과이, 영국,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의 경찰 대표단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1대 1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해외 경찰의 국내 기업 현장 시찰도 진행한다.

현장 경찰관과 지자체·공공기관 담당자들이 제품 성능을 직접 평가하는 장비 품평회, 사이버 보안 시스템 구매상담회, 공공구매 상담회 등을 진행하는 등 기업들의 국내 판로 확보도 지원한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등 급변하는 치안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K-치안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