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사하구에 따르면 이번 15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는 ‘원더랜드 인 감천(Wonderland in Gamcheon)’을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 특성을 반영해 관광통역사 배치, 영문 리플릿 제작, K-컬처 홍보 중심의 체험 등 글로벌 관광지로서 면모를 더 강화했다. 그 가운데 감천 2동 주민들이 야심차게 기획한 ‘주민어울마당’ 부스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한식을 맛보고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또 마을 곳곳에는 청사초롱으로 장식된 골목을 배경으로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는 10여명의 코스어들이 이틀간 코스프레를 펼쳐 방문객들에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축제는 화려한 개막식, 폐막식 등 대신 체험 프로그램을 늘려 스탬프 투어, 전통놀이, 각종 체험 부스 등 참여형 축제로 운영된다. 부스에서는 자개 노리개 만들기, 한글 캘리그라피 책갈피 만들기, 감천문화마을 입주작가 홍보관, 부산관광공사의 부산관광 홍보관 등의 콘텐츠들이 마련된다.
아울러 ‘지성이면 감천 소원나무’ ‘현수막 페인팅’ ‘골목대장 4인방을 이겨라’를 비롯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도 준비된다. 이 밖에도 인근지역 학교인 대동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 활동과 주민들의 길놀이도 열릴 예정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올해는 성대한 초청가수 공연이나 개·폐막식 대신, 지역사회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천문화마을만의 매력적인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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