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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젖혀 태블릿 용도까지 다재다능...HP 옴니북 X 플립 14[IT써보니]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6 15:40

수정 2025.10.26 17:35

HP 옴니북 X 플립 14. 사진=구자윤 기자
HP 옴니북 X 플립 14. 사진=구자윤 기자

‘HP 옴니북 X 플립 14’은 태블릿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노트북이다.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를 본체 반대편까지 완전히 젓힐 수 있다. 텐트 모양으로 젓혀 새우면 영상을 감상하기에도 편리하다. 왼쪽 측면에는 USB 타입A, HDMI 2.1, 선더볼트4, USB 3.2, 오른쪽 측면에는 헤드폰·마이크 단자, USB 타입A가 각각 탑재됐다. 제품 크기는 31.3x21.85x1.46cm로 무게는 1.39kg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16 대 10 비율에 3K(2880x1800) 고해상도를 구현하고, 최대 400니트 밝기,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다 이루어질지니’를 재생해보니 역동적인 화면에서도 부드럽고 선명한 화질을 체험할 수 있었다.

중앙처리장치(CPU)로 인텔 코어 울트라 7-258V, 인텔 아크 140V 내장그래픽을 장착했으며 32GB 램, 512GB SSD, 와이파이 6E, 블루투스 5.3 등을 지원한다. 윈도 11 홈과 코파일럿도 기본 제공한다.

텐트처럼 세워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HP 옴니북 X 플립 14’. 사진=구자윤 기자
텐트처럼 세워 태블릿처럼 쓸 수 있는 ‘HP 옴니북 X 플립 14’. 사진=구자윤 기자

벤치마크(성능실험)를 돌려본 결과 긱벤치6에서는 CPU 싱글코어 2723점, 멀티코어 1만1029점, 시네벤치 2024에서는 싱글코어 119점, 멀티코어 576점을 각각 기록했다. AI 성능을 측정하는 긱벤치 AI 오닉스 부문에서는 싱글 프리시전 3192점, 하프프리시전 1412점, 콴타이즈드(양자화) 6378점을 보였다. 3D마크 타임스파이에서는 4138점을 기록했다. 게임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본 결과 내장 그래픽만 있음에도 초당 40~50프레임(40~50 FPS)을 넘나들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3K 고해상도를 지원하다 보니 배터리 성능이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제품 치고 평범했다.
화면 밝기 50% 상태에서 웹서핑, 동영상 시청만 했을 때 화면 켜짐 시간이 7시간 30분 가량 지속됐다. 100% 충전까지는 2시간 20분이 걸렸다.
업무용 뿐 아니라 영상 시청을 하는 데도 적합하며 측면에 포트가 많아 주변 장치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